플라시보, 노시보 효과란/꿀팁

사람의 마음, 생각의 차이에 따라 우리의 생활이나 행동이 달라지지만 약 역시 우리가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효과가 달라진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결과들이 이미 나와있으며 2016년에는 플라시보 효과가 뇌과학으로도 입증되기도 하였습니다.

플라시보(Placebo) 효과란

플라시보는 라틴어 '마음에 들게 한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플라체보의 미국식 발음입니다. 플라시보는 임상을 통해 실제 해당 질병에 효과를 확인하지 않은 가짜 약을 심리적 효과를 얻기 위해 환자가 이를 받아들이도록 하여 환자 병세가 호전되는 효과 그리고 결과를 얻게 되곤 합니다.

이 말의 유래는 프랑스 '에밀 쿠에'라는 약사분을 통해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에밀 쿠에의 친한지인이 병원에 갈 시간이 없으니 약을 지어달라고 하였으나 처방전도 없어 처음에는 거절하였지만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안타까워 특별한 효과가 없는 포도당 알약을 주었다고 합니다. 나중에 마주친 병에 걸렸던 지인은 그 약이 너무 효과가 좋아 병이 나았다고 하며 감사를 표했다고 합니다.

플라시보 사례 

앞선 유래 외에도 2차 세계 대전 중 헨리 비처는 부상자들에게 줄 모르핀이 부족하자 식염수를 모르핀이라 속인 후 치료에 사용하였는데 이 경우에도 환자 35%가 유의미한 호전 반응을 보여주었다고 하며, 위스콘신 대학에서 진행한 연구에 의하면 감기환자에게 위약을 주었을 때 위약을 받지 못한 그룹이 0.5일 정도 빠르게 회복 그리고 약이 효과가 있다고 믿은 환자의 경우에는 평균적으로 2.5일 더 빨리 회복되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미국 다트머스대 심리 및 뇌과학부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6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에서 위약 치료가 뇌의 여러 영역에서 통증 관련 활동을 줄여주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플라시보 효과는 다양한 신약들의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최근에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백신 임상 시에도 이 방법을 사용합니다. 그룹을 나누어 한쪽은 개발한 백신은 다른 쪽은 가짜약을 투여 후 실제 백신의 효과가 플라세보 효과에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지 비교하곤 합니다. 

참고로 플라시보 처방은 금지되어있는데 이는 의사와 환자 간 신뢰가 깨질 수 있는 것 그리고 실제 의약품이 아닌 것을 환자가 알게 되면 오히려 건강이 안 좋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노시보(Novebo) 효과란

플라시보는 긍정적인 생각, 믿음에 의한 것이라면 노시보 효과는 부정적인 생각에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쉽게 이야기한다면 어떤 행위가 나에게 좋지 않을 것이다, 해롭다는 믿음과 생각이 실제로 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한 사례로 아스피린을 처방을 하며 한 그룹에는 위/장에 부작용이 있다고 하고 다른 그룹에는 주의사항을 전달하지 않았더니 부작용 주의사항을 들은 그룹에서는 듣지 않은 그룹들보다 3배 이상의 통증과 부작용을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다른 예로는 프랑스에서부터 나타난 전자파에 대한 노시보 효과 실험이 있는데 실제 실험에서 피시험자들에게 전자파에 노출시키고 있지만 알려주지 않은 경우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전자파에 노출하지 않는 상태에서 전자파에 노출 중이라고 하면 불편함을 호소하였다고 합니다. 

미국 하버드 의대 연구진은 코로나 백신과 관련하여서도 중증(심근염 등)이 아닌 일반적인 부작용의 2/3이 이상이 노시보 효과로 나타난다고 국제 학술지에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해당 연구진 백신 임상시험 12건의 결과를 분석하였는데 이때 임상시험 참가자들은 본인 실제 백신을 접종하는지 또는 식염수로 이루어진 위약을 맞는 것인지 모르는 데 이때 1차 접종 후 나타난 일반적인 부작용 76%가 노시보 효과, 2차 접종 후 부작용 52%도 노시보 효과였다고 합니다.

생각의 전환

앞서 살펴본 플라시보/노시보 효과와 같이 생각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은 간단한 방법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 눈을 감고 눈앞에 레몬이 있다고 생각을 하고 이 레몬을 잘라 즙을 짜서 입안에 넣는다고 생각하는 그것만으로도 이미 입안에 침이 고여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생각이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우리 몸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여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힘들 때 나의 뇌/몸 상태를 바꾸고 싶을 때 일단 행복한 척 그리고 웃으면 스트레스 수치가 감소하고 면역 세포가 활성화된다고 합니다. 어려운 요즘 이런 상황을 이겨내기 위하여 끊임없이 자각하고 스스로를 일깨우며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도록 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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