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서 모멘텀(Momentum)이란 주가가 상승하고 있을 때 얼마나 더 상승할 것인지, 또는 주가가 하락하고 있을 때 얼마나 더 하락할 것인지를 나타냅니다. 우리가 주식을 투자할 때 가장 궁금하고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요소이기도합니다.
주식에서 이 모멘텀을 이용할 수 있다는 건 가격이 상승하는 주식에 투자하여 이익을 낼 수도, 하락의 경계가 어디인지 파악해서 이익을 낼 수 있습니다.
게리 안토나치의 듀얼 모멘텀 전략은 상대 모멘텀과 절대 모멘텀을 결합한 것입니다. 게리 안토나치는 주식 시장의 추세에 주목하였는데, 상승하고 있는 이익이 나고 있는 종목에 투자를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게리안토니치는 워렌 버핏처럼 직접 투자금을 유치하고 운영하지는 않지만 뛰어난 투자 전략을 만드는 것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액티브투자매니저협회(NAAIM)가 매년 수여하는 바그너 상(Wagner awards)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주식시장과 물리학?
원래 모멘텀은 물질의 운동량이나 가속도를 의미하는 물리학 용어로 사용되었는데, 게리 안토나치는 이러한 물리학의 법칙이 주식시장에서도 적용이 된다고 보았습니다.
물리학에서 물질이 특정 방향으로 힘을 받으면 그 방향으로 움직이려는 것처럼, 주식시장에서도 상승 방향으로 힘을 받은 주식은 그 방향으로 더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현재에서도 볼 수 있는 것처럼 사람들은 인기주, 인기테마가 발생하면 몰려가는 군집행동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상대적 모멘텀, 절대적 모멘텀
그의 듀얼 모멘텀은 상대적 모멘텀과 절대적 모멘텀 이 두 가지를 합한 것인데, 상대적 모멘텀이란 자신이 원하는 종목을 선별하기 위해서 다른 투자 대상을 같은 분류군, 종목 간의 모멘텀 경향을 비교하는 것입니다.
이 중에서 비교 대상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세가 있는 성과가 좋은 종목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예를 든다면 투자하고자 하는 종목이 우량주여서 코스피 200 지수에 편입된 종목이라면 코스피 200 지수에 편입된 종목 중 상위 종목 10개, 20개, 30개를 추리는 것입니다.
절대적모멘텀
절대적 모멘텀이란 실제 종목의 성과에 대한 모멘텀을 측정하는 것입니다. 게리 안토나치는 해당 종목의 1년, 즉 12개월 동안 수익률이 좋았던 플러스 종목을 선별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예를 든다면 앞서 코스피 200 지수에 편입된 종목 중 상위 종목들을 추렸다면 여기서 각 종목들이 1년 동안 플러스인지 마이너스인지 확인해 보는 것입니다.
게리 안토니치의 듀얼모멘텀은 이 두 가지 모멘텀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결합한 것입니다. 우리가 생각했을 때는 달리는 말에 올라타다가 다치기만 했을 것 같지만, 오히려 그는 듀얼 모멘텀 전략으로 시장 대비 높은 수익률과 낮은 변동성, 낮은 손실폭을 달성했다고 합니다.
거품일 수 있다
이처럼 듀얼 모멘텀 전략은 현재도 잘 통용되는 전략이지만 잘 살펴보아야 하는 것은 상승 모멘텀이 가장 강한 순간은 거품이 터지기 직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게리 안토니치는 주식 시장을 지켜보며 시장의 대부분 종목이 마이너스인지, 플러스인지를 보고 마이너스라면 주식투자를 중단하고 현금을 보유하여 급락의 순간을 피하고 손실을 최소화하라고 합니다.
듀얼 모멘텀 전략은 위와 같이 전체적인 흐름이 중요하며 해당 증시의 상승, 하락에 따른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전략 적용을 개별 종목에 이용하기보다는 전체 시장의 지수에 따라 움직이는 ETF, 채권, 펀드 등에 적용하였을 때 오히려 안정적으로 듀얼 모멘텀 전략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펀드 같은 경우 설정만 잘해 놓았다면 투자자가 항상 변동성을 직접 체크하지 않아도 증권사 시스템에 의해 손실이 나는 경우에도 제한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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