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공매도란? 장점, 단점

주식 투자를 하다 보면 종목게시판이나 뉴스에서 보게 되는 공매도(Short Stock Selling)는 무엇일까요? 게시판에서 보면 '공매도 때문에 망했다, ' '공매도가 투매를 부추긴다' 등 공매도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들을 볼 수 있는데요. 그런 말들처럼 공매도는 부정적이기만 한 것인지 혹시나 긍정적인 부분은 없는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공매도라는 것은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매도 거래를 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외국인, 기관에서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금융 기관으로부터 주식을 빌려서 먼저 매도한 후에 주가가 하락하면 해당 종목을 다시 매수하여 그에 따른 차익을 얻는 투자 방법입니다.

예를 든다면 외국인이 A라는 종목을 10,000원에 주식을 빌려 공매도를 하고, 시간이 지난 뒤 A종목이 7000원으로 하락하였을 때 주식을 매수하여 빌렸던 주식을 갚으면, 주당 3000원의 이득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공매도에도 종류가 두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무차입 공매도와 차입 공매도입니다.

무차입 공매도

무차입 공매도는 주식을 전혀 보유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매도를 해버리고, 결제일 전에 주식을 빌리거나 주문하여 반환하는 방법입니다. 무차입 공매도는 공매도 수량에 대한 제한이 없는 투기적인 거래이기 때문에 결제불이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금융당국도 이러한 문제 때문에 2000년에 법을 발휘하여 무차입 공매도를 금지시켰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무차입 공매도를 한 금융사들이 적발되었으며, 적발되었지만 대부분 금융사들에게 '주의' 정도의 솜방망이 처분만 내려졌습니다.

차입 공매도

차입 공매도는 금융기관, 증권사 등 기관으로부터 주식을 빌려 매도하는 것입니다. 무차입 공매도와 다르게 먼저 빌린 후 매도하고 이후에 다시 차입하는 방식입니다. 타 기관으로부터 빌려서 매도한 주식을 결제일 전에 되갚야 하기 때문에 해당 종목을 재매수하게 되는데 이러한 행위를 쇼트 커버링(Short Covering)/공매도 재매수라고 합니다. 

공매도도 이제 무차입 공매도와 차입 공매도가 있다는 것을 아셨기에, 그럼 대외적으로 알려져 있는 공매도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공매도 순기능(장점) 

주식시장의 유동성 확보

주식시장의 거품 방지

종종 우리가 주식 투자를 하다 보면, 거래량이 하루에 10,000주도 안 되는 등 거래량이 적은 종목들을 종종 보곤 합니다. 해당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없을 수도 있지만, 매수자와 매도자가 팽팽하게 서로 원하는 가격 양보하지 않을 때도 이러한 상황들이 발생하곤 합니다.

이때 A 외국인은 현재 그 종목의 가격이 고평가라 생각하며 공매도를 하기 시작하여 주가가 움직이기 시작한다면, 주식은 매수자/매도자 서로 간의 생각에 따라 매수, 매도가 활성화되며 유동성이 생기게 됩니다.

다른 한 예를 들어보면, 지속적으로 상승을 하고 A라는 종목이 있습니다. 그런데 누군가는 그 종목이 현저하게 고평가 된 상태이고 장기적으로는 괜찮지만 앞으로 반년, 1년 동안은 전망이 좋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생각을 하여도 이를 주가에 반영시킬 방법이 없을 겁니다.

이때 주식에 거품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러한 것을 줄이거나, 없앨 수 있는 것이 공매도가 됩니다. 물론, 거품이라 해도 다 같이 계속 돈 벌 수 있는 것이니 괜찮지 않으냐 할 수 있겠지만, 거품은 언젠가 꺼지게 되어 누군가는 엄청난 피해를 그리고 그 거품을 유지하기 위해 자금들이 적정한 곳, 생산적인 곳에 쓰이지 못하는 기회비용의 낭비가 발생될 수 있는 것입니다.

공매도 역기능(단점)

주가 하락세 유발

투자자 손절매 유도

공매도를 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은 당연히 해당 주가가 떨어져야 손실 없이 이익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공매도 투자자는 이득을 보기 위해 해당 기업에 안 좋은 소문들, 루머를 내며 수익을 내려할 것입니다. 증권가에 도는 찌라시부터 신문사의 뉴스를 이용해서까지 말이죠.

정보와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이를 골라서 알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들은 이를 분석하고, 거짓이 아닌 참된 정보를 알아내는 건 쉽지 않을 겁니다. 그렇기에 개인 투자자들은 떨어지는 주가와 안 좋은 소문/정보에 흔들리게 되고 공매도 세력의 지속적인 매도에 결국 개인투자자도 패닉 셀을 하게 되곤 합니다.

누군가는 이렇게 장/단점이 있는 공매도를 기관/외국인만 하는 게 아니라 개인도 하면 되자 않느냐 할 수 있겠지만 기관/외국인에게는 낮은 증거금과 수수료로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지만 개인의 경우 많은 증거금과 짧은 기간으로 차별을 받는 것이 사실이기에 개인투자자분들의 대다수는 이러한 공매도를 폐지하기를 바라는 것이 사실입니다.

금융당국은 불법 공매도 처벌 강화하여 주문금액의 최대 100% 과징금, 형사처벌 가능, 공매도 세력의 유상증자 참여 금지, 공매도 대차거래정보 위변조 못하도록 5년 보관 등을 마련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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