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미수금 이란?/ 미수거래

지난 주식 증거금, 미수금 알아보기 - 1편에서는 증거금 위주로 알아보았다면, 이번 편에는 주식에서 미수금이 어떤 것인지, 미수금 발생 시 대처 방안 등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식 증거금, 미수금 알아보기 - 1편

주식에서 미수금이란 자신의 보유금액 인 예수금보다 더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미수 거래인데, 미수 거래로 주식을 매수하게 되면 자신이 보유한 금액 이외의 금액을 미수금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미수가 발생하는 경우들을 보면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미수거래

첫번째 예를 들어 보면, 아래 사진에서 보면 위쪽에 해당 종목에 대한 증거금률을 알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때 아래 사진과 같이 증 20%, 40%와 같이 표시된 종목들은 미수거래를 할 수 있는 종목이나 증 100%라고 쓰여진 종목은 미수거래가 불가합니다. 

여기서 라이프시멘틱스 종목을 매수 할 때 보유금액이 100만 원이 있고 이 보유금액만으로도 매수하는 방법이 있지만, 증거금률이 40%이기에 미수 최대를 하면 250만 원에 가까운 돈으로 매수가 가능합니다.

이후 대처 방법에 따라 미수금 처리 방법이 달라지는데, 한국 주식시장은 3 거래일 결제 시스템이기에 여기에 맞추어 설명드리겠습니다.

a. 미수거래 당일 주식 매도

미수로 매수한 주식을 당일에 모두 매도하는 경우, 미수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매수 주문에 대한 결제일인 D+2일에 결제대금이 입금되므로 문제가 없습니다. 

b. 거래 다음날(D+1) 주식 매도 - 문제 발생

월요일에 미수 매수 후 다음날(화요일) 해당 종목을 전량 매도하는 경우, 3거래일 결제 시스템이라는 것 때문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매도 금액에 대한 정산은 2일 후(D+2)에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화요일에 매도하였다면 매도 금액은 목요일에 들어오게 되는 것입니다.

미수 거래한 금액에 대한 정산은 수요일에는 이루어져야 하는데, 그때는 처리할 결제대금이 없기에 미수금 정산 지연이며 미수가 발생하게 됩니다.

결과는 해당 계좌 미수동결계좌 지정, 미수연체이자 발생입니다.

c. 이틀 후(D+2) 주식 매도 - 문제 발생

월요일 미수 매수하고 이틀 후(수요일)에 해당 종목을 전량 매도하는 경우, 매도 금액에 대한 정산이 2일 후(D+2)인 금요일이기에 역시 미수금 정산 지연이 발생되며 미수금 정산 지연이며 미수가 발생됩니다.

결과는 해당 계좌 미수동결계좌 지정, 미수 연체이자 발생입니다.

d. 끝까지 버틴다 - 큰 문제 발생

월요일 미수 매수를 하였는데 손실도 있으니 매도를 하지 않고 버티는 일도 있을 겁니다. 이때는 증권사에서는 목요일(D+3)에 돈을 돌려받기 위하여 반대매매를 실시합니다.

결과는 해당 계좌 미수동결계좌 지정, 미수 연체이자 발생, 반대매매입니다.

*미수동결계좌

 30일 동안 미수 거래할 수 없으며, 모든 종목(증거금 20%~100%)을 현금으로만 거래 가능

*반대매매

 증권사에서는 미수 발생 후 D+3일 되는 날(d번 예제의 목요일)에 장 시작과 동시에 당일 하한가 가격으로 매도 주문

(대부분의 경우 실제 하한가에 체결되지는 않지만 장 시작 동시호가 가격에 매도가 되기에 큰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위에서 발생된 모든 문제를 없앨 수 있는 방법은 여유돈으로 돈을 입금해 미수 발생 상황을 종결시키는 것이겠지만 보통은 예수금의 몇 배나 되는 여유금이 없기에 문제가 커지곤 합니다.

물론, 매도대금 담보대출을 이용할 수 있겠지만 이건 점점 더 일을 키울 수 있는 일이기에 알려드리지 않겠습니다. 

위에서 a~c까지는 그래도 괜찮겠지만 d번 같은 경우 때문에 일반적으로 주식 거래 시 미수 거래를 하지 않는 것을 권합니다. 

2. 주식 매수 후 현금 인출

앞선 예와 같이 라이프시멘틱스 종목을 보유금액 100만 원으로 미수 없이 매수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급하게 현금이 필요해서 주식 계좌 이체 가능 금액을 보니 80만 원 인출이 가능하기에 30만 원을 인출합니다.  

미수는 아니나 문제발생

그러면 앞서 예를 든 상황 b~d까지의 상황이 똑같이 펼쳐지게 됩니다. 그전까지 인출한 30만 원을 되돌려 놓지 않으면 D+1, D+2, D+3이 되면 미수동결계좌, 반대매매라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마무리하며

좋은 호재, 급등하는 주식을 보게 되면 본인이 가진 현금보다 더 많은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미수거래에 혹하게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항상 좋은 면이 있으면 나쁜 점이 있듯이 손실 시에는 본인이 가진 돈보다 몇 배의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미수는 분명 단타매매, 당일 미수 처리를 하는 단타 전문가라면 유용한 투자 수단일 수 있겠지만, 본인 스스로 확실한 원칙과 고수가 아니라 생각되신다면 본인의 자금으로만 주식 투자를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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