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환기 종목이란? 환기종목 알아보기

주식 투자를 하다 보면 만나서는 안되지만 만나곤 하는 환기 종목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집에서 공기가 탁하면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처럼, 주식에서도 무언가 문제가 있을 때 금융당국에서는 해당 종목에 환기 종목이라는 타이틀을 붙여줍니다. 즉, 해당 종목에 대한 주식 투자를 할 때 신중하게 하라는 금융당국의 주의, 경고인 셈입니다.

환기종목은 정말 문제가 심각한 관리종목 기준에는 부합하지는 않지만, 무언가 석연치 않은 점들이 있는 기업에 이런 타이틀이 붙습니다. 

환기종목 지정 사유

1.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 검토와 관련하여 중요취약점이 있거나 중요한 범위 제한 또는 검토의견이 표명되지 않는 경우

2. 계속 보유의무 대상 주식을 사실상 매각한 경우(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경우)

3. 제3자 유상증자로 신주를 취득한 자가 취득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선급금, 금전 기지급, 금전대여, 증권대여 출자 등이 공시로 확인된 경우

*여기에 기업 시가총액, 부채비율, 수익성 비율, 자본잠식 여부 등 40가지의 변수를 고려해 지정합니다.

금융당국의 뜻은?

금융당국의 환기종목은 관리종목처럼 영업실적 지속, 횡령 등 당장에 기업 존속에 심각한 문제는 아닌데, 앞으로 계속해서 내부회계관리가 제대로 안된다던가, 의무보유 주식이 매각되고 있으니 주의하라는 것입니다.

금융당국 입장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이 투자하고 있는 괜찮아 보이던 기업이 갑작스레 상장폐지가 된다거나 관리종목으로 지정되어 피해를 주는 것을 막기 위함입니다.

이렇게 금융당국에서 친절하게(?) 위험을 알려주는 환기종목이 되면 앞서 이야기한 현재 일어난 내부회계관리제도 부실 등 이유를 제외하고도 기존 투자자들에게 안 좋은 점은 바로 1년 동안은 환기종목이라는 타이틀을 안고 가야 한다는 점입니다. 신규 투자자 입장에서도 HTS/MTS로 종목을 볼 때 대단한 이슈가 발생한 게 아닌 이상 무언가 특이한 '환', '환기'가 붙어있으면 꺼려질 수밖에 없을 겁니다.  

다만, 투자자 아닌 기업 입장에서는 조달한 자금을 수개월 내 외부 반출 금지, 대표이사 쉽게 변경 불가 등 많은 제약들이 걸리기에 회사 입장에서 안좋은 점이 많습니다.

환기종목 해제 사유

1. 감사보고서상 사유해소가 확인된 다음날

2. 계속보유의무기간 종료일 다음날

3. 지정일로부터 1년이 경과한 날 

 

앞서 지정사유와 같이 위 해제 시기/방법 사항 외 변수들도 분석을 하여 환기종목 해제를 결정하는데, 만약 대주주나 대표이사가 자주 변경되는 등 미심쩍은 부분들이 해소가 되지 않으면 환기종목을 연임할 수 도 있습니다.

그나마 환기종목에 투자하는 기존투자자분들에게 위안이 될 수 있는 부분은 환기종목이 해제가 되면 대부분의 종목들은 급등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나중에 해제 후 급등만 믿고 버티기는 것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환기종목을 전전하다 관리종목 지정, 상장폐지로 이어지는 안 좋은 경우도 많으니, 환기종목 투자는 특별한 이슈, 전망이 있지 않는 한 가능한 피하시고 성공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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